'2연패 탈출' 두산 김태형 감독 "이승진, 너무 잘 던졌는데…"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모처럼 팽팽한 투수전을 통해 나온 1-0 진땀승. 승자는 두산이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4위 두산은 2연패 및 롯데전 2연패, 금요일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된 경기였다. 두산이 이승진의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를 앞세우자, 롯데 역시 노경은의 6이닝 무실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두산은 이후 불펜싸움이 펼쳐진 가운데에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진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 이후 응집력이 살아나 맞이한 1사 만루 찬스. 두산은 대타 오명진이 1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이어진 2사 만루서 최용제가 데뷔 첫 끝내기안타를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이승진이 2경기 연속으로 너무 잘 던져줬는데 승리를 못해 아쉽다. 현재 부상선수가 많은데 젊은 선수들이 특히 잘해주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너무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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