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위기에 빠진 KIA가 수도권 6연전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KIA는 지난 21일 광주 NC전에서 패하며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4경기서 지는 패턴이 비슷했다. 선발, 마무리할 것 없이 마운드가 크게 흔들렸고, 유격수 박찬호, 중견수 최원준 등 야수진의 실책이 속출했다.
이 기간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8.41로 리그 최하위다. 실책도 SK(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개를 범했다. 순위 역시 한때 안정적인 4위를 유지했지만, 이제 7위 추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22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21일)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 따라붙었지만 패했다”며 “오늘은 수비 실수를 최소화하고 찬스가 왔을 때 살리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기복 없는 야구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흔들리는 수비에 고민이 깊은 모습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시 집중해야 한다”며 “아직 시즌이 한창이고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다시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척-잠실-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6연전의 스타트는 에이스 양현종이 끊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리그에서 그 동안 잘해왔던 선수다. 상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이며 “불펜에서도 홍상삼을 제외하고 전원이 대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2경기 연속 흔들린 마무리 전상현을 향한 신뢰도 변함이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홈플레이트에서 토스를 통해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릴 수 있었는데 악송구하며 아쉽게 실점했다”면서도 “어제 교체한 건 오늘을 다시 준비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다시 같은 상황 나오면 올릴 생각이다. 충분히 믿고 있다”고 전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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