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령탑 맞대결, 대한항공이 웃었다…현대캐피탈도 첫 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신임 사령탑 맞대결에서 웃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과의 신임 사령탑 맞대결에서 웃었다.

임동혁이 공격 성공률 53.84%와 함께 블로킹 2개를 포함 16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은 13점, 곽승석은 11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1-3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KB손해보험에선 김동민이 13점, 김정호가 12점으로 분전했다.

1, 2세트 모두 시종일관 대한항공의 흐름이었다. 1세트 초반 이수황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임동혁-곽승석-정지석 삼각편대가 날개에서 맹공을 가했고, 2세트 12-10에서 곽승석이 공수 활약 속 격차를 벌렸다. 3세트는 22-22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상대 범실과 정지석의 득점 속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선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34-32)로 꺾고 역시 첫 승을 신고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신임 감독은 데뷔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다우디 오켈로와 송준호가 각각 16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화재 새 외인 바르텍의 32득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V-클래식매치답게 매 세트가 접전이었다. 23-22 근소한 리드서 상대 연속 범실로 1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듀스 접전 끝 역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승리했다. 3세트 22-22에서 박상하, 바르텍의 공세에 밀리며 셧아웃 승리에 실패했지만, 4세트 듀스서 송준호가 해결사로 나서며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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