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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완벽투에 힘입어 평균자책점(방어율)을 1점대로 낮췄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4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선발 두 번째 등판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었다. 18일 시카고 컵스전과 달리 1회를 15구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치른 뒤 3회 2사 후 카일 파머에게 첫 안타를 맞을 때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다. 파머의 안타 이후에도 조이 보토를 삼진 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는 다시 삼자범퇴였고, 5회 1사 후 제시 윈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첫 득점권 위기에 처했지만 커트 카살리를 3루수 직선타, 프레디 갈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후 6회 무사 1루서 후속 3타자를 연달아 외야 뜬공 처리하며 내친 김에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완성했다.
경기 전 2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4⅔이닝 2자책)을 기록 중이었던 김광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69(10⅔이닝 2자책)까지 낮추는 데 성공했다. 빅리그 선발 2경기 만에 SK 와이번스 에이스 시절의 향기를 풍긴 김광현이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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