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준비위원회는 9월 16일 개최 예정이었던 'DX KOREA 2020'을 11월 18일로 연기하여 개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수도권중심으로 확산되는 코로나19 사태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보다 강화되어 많은 이들의 건강과 안전, 국가별 비행편 및 입국편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수출주도형 방산전시회인 DX KOREA는 참가 기업과 유관 기간이 행사에 거는 기대감도 컸던 만큼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방위산업의 수출 산업화라는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기술교류와 같은 도약이 필요한 국내 방산기업들은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우석 한국방산학회 회장은 "K-방역을 국방 태세에 접목하는 뉴 노말(New Normal)을 제시하여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기업들도 적극 참여해 글로벌 선구자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애 대한 단계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준비위원회는 최근 고조되어 있는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의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군에서 먼저 K-방역을 체계화하고 이를 국가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K-방역 체계를 전시회에 접목해 세계 최초로 'Virus-free Defense Expo'를 구현하고 군과 접목한 K-방역 체계에 따른 방역 물품과 방산 제품을 결합한 수출상품을 발전시켜 방위산업의 크게 기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는 국방력 개선과 해외 수출을 통한 국익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해외 초청 VIP 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A2비자로 입국 '자가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하고, PCR검사를 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 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Lockheed Martin, 영국의 BAE Systems을 비롯한 대형 방산기업들이 참가하며, 장비 전시와 한미동맹 행사를 동시에 개최해 폭넓은 기술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참가 신청을 한 업체들은 365일 전시회에 참가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바일 기반의 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참가사 중심의 무기체계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국군교향악단이 편곡한 음악과 함께 웨폰쇼장에서 방영하는 것을 즐길 수 있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11월에 개최될 전시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사전 등록된 해외 VIP 및 방위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방역 관리가 가능한 산업 전시"라며 "킨덱스 전시장 및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안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지난 6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킨덱스 행사장을 방역 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 우수 방역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킨텍스는 전시장 층고가 약 17m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공간으로 전시 당일에는 군관계자와 방위산업과 관련한 전문 참관객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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