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팀 상승세에 힘입어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까.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11차전 선발투수로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알칸타라의 시즌 20번째 선발 등판이다. 경기 전 기록은 19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2.89. 퀄리티스타트(QS) 1위(17회), 탈삼진 3위(107개), 이닝 4위(121⅓이닝),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5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7월말부터 멀어진 승리의 인연이다. 7월 21일 잠실 키움전 호투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한 알칸타라는 7월 28일 잠실 키움전부터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0일 잠실 롯데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 5경기서 모두 QS를 작성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 불펜 난조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승리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 사이 다승 선두 자리를 12승의 드류 루친스키(NC)에게 내줬다. 알칸타라는 6월 10일 창원 NC전부터 13경기 연속 QS 행진 중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KIA를 상대로 6경기만의 11승에 도전한다. 앞선 등판보다는 전망이 밝다. 두산이 최근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 알칸타라 승리 불발의 주된 요인은 타선 침체였다. 알칸타라 등판 때마다 초반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4연승 기간을 보면 타선이 이전보다 득점권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 기간 팀 홈런 1위(8개)가 눈에 띈다. 전날 잠실 KIA전도 선발 이영하를 비롯해 마운드가 총체적인 부진에 빠졌지만, 타선의 힘으로 10-8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날만큼은 알칸타라가 팀이 리드한 상태서 마운드에서 내려올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는 이유다.
알칸타라는 올해 KIA 상대로도 5월 17일 광주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KT 시절이었던 지난해에도 KIA 상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강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KIA는 드류 가뇽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가뇽은 7월 21일 대전 한화전을 끝으로 부진에 빠지며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6월 6일 잠실에서 6⅓이닝 3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시즌 기록은 17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65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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