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선두권 경쟁 중인 키움이 대형악재 속에 레이스를 이어간다. 박병호의 공백기가 예상보다 길어지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부상에 따른 불가피한 변화다.
키움은 박병호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입었던 부상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왼 손등에 투구를 맞았고, 이후 줄곧 공백기를 갖고 있었다.
당초 단순 타박상으로 알려졌지만, 재검진에서는 보다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 손혁 감독은 박병호에 대해 “붓기가 계속 안 빠져서 오늘 CT 검사를 받았는데, 약지 미세골절 진단이 나왔다. 깁스를 3주 정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혁 감독은 이어 “더그아웃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고, 스스로도 어떻게든 참고 해보려고 했는데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몸을 잘 만들어서 빨리 돌아오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위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 많았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병호와 더불어 이승호도 1군에서 이탈했다. 손혁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어깨가 무겁다고 해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염증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 로테이션을 1~2차례 정도 쉬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박병호와 이승호를 대신해 외야수 김규민, 투수 박관진을 1군에 등록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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