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NBA(미프로농구)에 이어 WNBA(미여자프로농구)도 결국 시즌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WNBA는 2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시즌 3경기(워싱턴 미스틱스-애틀랜타 드림, LA 스팍스-미네소타 링스, 코네티컷 선-피닉스 머큐리)가 연기됐다. 추후 변경된 일정에 대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흑인총격사건 여파로 인한 경기 취소다. ‘ESPN’ 등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4일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백인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5월 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또다시 흑인과 백인경찰 사이에 이슈가 일어난 것.
이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조지 힐(밀워키) 등 대다수 선수들이 보이콧을 선언,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경기가 취소됐다. 메이저리그 역시 선수들의 릴레이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에어리얼 엣킨스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농구선수이기 전 사람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프로스포츠는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돼 입장수익 등 천문학적인 금액에 손해를 입게 된 것. WNBA 역시 이 여파로 뒤늦게 시즌을 개막했고, 무관중 속에 시즌을 치러가고 있다. 이 와중에 인종차별과 관련된 이슈까지 벌어져 잔여시즌을 소화하는 데에도 변수가 발생한 셈이 됐다.
[브레던튼 IMG 아카데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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