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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보이콧 사태로 보스턴전 선발 등판이 무산된 류현진(토론토)이 곧바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9일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볼티모어는 아직 공식적으로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우완투수 알렉스 콥이 류현진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토론토와 볼티모어의 경기가 예정대로 개최될 경우 성사되는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당초 28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3승에 재도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NBA(미프로농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이콧 사태가 일어나 경기가 취소됐다.
최근 위스콘신주에서 벌어진 흑인총격사건이 발단이 됐다. 24일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흑인 제이콥 블레이크는 백인경찰로부터 총격을 당했다. 지난 5월 백인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에 이어 또다시 흑인이 사망하자,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경기 거부 의사를 보였다. 백인선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보이콧 릴레이에 동참했다.
보이콧이 언제까지 이어질진 속단할 수 없다. 다만, 2020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촉박한 일정 속에 치러지고 있다. 보이콧이 오랜 기간 지속 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NBA 역시 대다수 선수들이 보이콧 자세를 취했지만, 논의를 통해 시즌을 재개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
NBA는 빠르면 29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재개된다. 보이콧 사태로 등판이 연기된 류현진도 이날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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