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홈런 2방에 무너졌다. 7패 위기에 몰렸다.
윌슨은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김민혁(우익수 플라이)-황재균(3루수 플라이)-멜 로하스 주니어(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윌슨은 LG가 1-0으로 앞선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강백호(2루타)-유한준(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윌슨은 배정대의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는 홈을 밟았다.
3회초 강민국(유격수 땅볼)-박승욱(좌익수 플라이)-김민혁(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윌슨은 4회초에 2번째 실점을 남겼다. 2사 상황서 강백호에게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후 유한준은 루킹 삼진 처리했다.
5회초 배정대(유격수 땅볼)-장성우(중견수 플라이)-강민국(삼진)을 6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윌슨은 6회초에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김민혁(볼넷)-천성호(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1, 2루. 윌슨은 로하스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강백호(삼진)-유한준(3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6회초까지 총 5실점한 윌슨은 LG가 1-5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겨줬다.
한편, 윌슨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8경기에서 8승 6패 평균 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7월까지 4점대 평균 자책점에 그쳤지만, 8월 4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 자책점 3.82를 남기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8월 마지막 등판에서는 KT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2연승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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