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생각 중입니다."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가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요키시는 8일 고척 LG전 이후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팔 윗부분과 어깨 사이의 골두에 멍이 들었다. 20일 고척 LG전에 복귀해서 잘 던졌으나 23일 캐치볼을 하다 다시 통증을 호소했다.
손혁 감독은 29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했는데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다음주말에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요키시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김태훈의 등판 스케줄이 달라진다.
김태훈은 27일 부산 롯데전서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했다. 김태훈의 앞, 뒤로 좌완 김재웅과 윤정현이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요키시에 이어 최원태와 이승호마저 어깨 통증으로 빠진 상황.
일단 최원태와 이승호는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손 감독은 "차례대로 돌아올 텐데, 원태가 좀 더 나중에 돌아올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재웅과 윤정현의 선발진 잔류를 얘기했다. 그러나 김태훈의 다음 선발 등판은 확답하지 않았다.
손 감독은 "요키시가 괜찮았기 때문에 다음주에 돌아오면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 불펜도 헐거워져서"라고 했다. 선발만큼은 아니지만, 불펜도 안우진과 오주원이 허리, 날개뼈 통증으로 빠지면서 운용이 힘든 건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김태훈이 이영준, 김상수와 함께 경기 중반 중요 시점에 투입되는 게 팀 마운드 운용 측면에선 이상적이다.
브랜든 나이트 코치도 같은 생각이다. 나이트 코치는 "김태훈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해준다. 여러 역할을 다 받아주고 실행해줘 고맙다. 여러 역할을 맡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록상 불펜에 있는 게 좋긴 한데, 그렇다고 경쟁력 있는 선발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선발로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투수"라고 했다.
요키시가 다음주에 돌아온다는 보장만 있으면 김태훈은 불펜에 대기할 가능성이 크다. 나이트 코치는 "그래도 김태훈은 불펜에 있을 때 가장 가치가 높다. 요키시, 이승호, 최원태는 한 명씩 차례대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면 팀 전체적으로 완성된 스쿼드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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