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이영하(23)와 함덕주(25)의 보직을 전격 변경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이영하와 함덕주의 보직 변경 대해 밝혔다.
두산은 새 마무리투수로 이영하를 낙점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투수코치와 면담을 했고 '뒤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라면서 "본인이 마무리 욕심이 많이 있었다. 선발로는 이닝을 풀어가는 과정이 답답함이 있었던 것 같다. 마무리로 가서 '힘 대 힘'으로 붙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영하의 투구 스타일도 마무리투수에 적합하다는 현장의 판단도 있었다. 김 감독은 "투구 스타일도 마무리에 잘 맞는다고 봐야 한다. 테크닉으로 강약 조절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지난 해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선발투수로 우뚝 섰으나 올해는 3승 8패 평균자책점 5.52로 주춤하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세이브 기록은 없다.
반대로 함덕주는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다. "아마 다음 주에 함덕주가 선발로 나갈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본인이 마무리란 자리를 많이 부담스러워 하더라"고 전했다.
함덕주는 2018년부터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6승 3패 2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던 2018년에 이어 지난 해에는 2승 5패 16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남겼으며 올 시즌에는 3승 1패 10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고 있다.
[보직을 변경하는 두산 이영하(왼쪽)와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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