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환상적" 또 한글로 류현진 격려한 토론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 달 류현진 선수는 환상적이었습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8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라이언 마운틴캐슬의 3루 땅볼과 3루수 트래비스 쇼의 1루 악송구,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미숙한 포구에 대한 기록원의 해석이 논란을 일으켰다. 쇼의 명백한 송구 실책이었다. 비자책에서 2자책으로 정정됐다가 결국 1자책으로 확정됐다. 원 히트 원 에러.

비자책이라면 더 좋았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8월에 잘 던졌다.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28이닝 동안 18피안타(1피홈런) 31탈삼진 6볼넷 5실점(4자책). 8월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2다. 퀄리티스타트 3회에 7이닝 이상 투구가 한 번도 없었다는 건 살짝 아쉽긴 하다. 그래도 토론토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토론토도 류현진을 축으로 포스트시즌에 도전한다.

토론토는 29일 구단 트위터에 "이번 달 류현진 선수는 환상적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류현진의 29일 볼티모어전 투구장면을 편집해 게재했다. 류현진이 호투할 때마다 한글로 격려하는 정성을 보여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내달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구단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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