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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재윤이 1년 만에 안방 컴백해 완벽하게 변신했다. 체중 20kg 증량이라는 투혼이 뒷받침됐다.
이재윤은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형사 김동호로 등장했다. 김동호는 주인공 박진겸(주원)의 파트너 형사 캐릭터로 탄탄한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인물. 무감정증 진단을 받아 냉정하리 만큼 차가운 박진겸과는 완전히 상반된 어리숙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다.
이재윤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허당기 넘치는 김동호 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의 체중을 증량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동호는 지금까지 소화해왔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인물인터라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두 달 만에 20kg를 찌웠다"고 31일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육상선수 출신의 이재윤은 주짓수 등 다방면의 운동에서 선수급 실력을 갖췄지만 웨이트 등의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은 즐겨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체중을 증량시키기 위해 웨이트와 크로스핏 등의 고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하루 다섯 끼를 먹어 20kg를 찌우는 데 성공했다.
이런 이재윤의 투혼 덕분에 김동호 캐릭터는 전반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확실한 웃음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29일 방송된 '앨리스' 2회에서 김동호는 극 초반 회의 시간에도 근 손실이 우려된다며 운동을 하다 핀잔을 받는다거나,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박진겸에 "그래도 내가 나이는 많다"며 덤비다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는 늘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급기야 총에 맞는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먹성을 보여주거나 김도연 기자(이다인)의 칭찬에 설레하며 수줍게 웃는 김동호의 모습은 긴박하게 전개되는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해냈다는 평이다.
소속사는 "김동호 캐릭터는 이재윤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본인이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체중 증량의 투혼을 한 만큼 많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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