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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대비, 승부수를 띄웠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무려 7명의 선수가 포함된 트레이드가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총 7명이 포함된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가 3명을 영입하고, 시애틀이 4명을 받는 3대4 트레이드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오스틴 놀라, 우완투수 오스틴 애덤스와 댄 알타빌라를 영입했다. 시애틀은 반대급부로 포수 루이스 토렌스, 내야수 타이 프랜스, 외야수 테일러 트라멜, 우완투수 안드레스 무뇨즈를 받았다.
14년만의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샌디에이고가 띄운 승부수다. 샌디에이고는 21승 16패를 기록, LA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만 치르는 대신, 한시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10장에서 16장으로 늘어났다. 샌디에이고가 보다 탄탄한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하기 위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셈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놀라다. 놀라는 톰 머피가 부상을 당한 후 시애틀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 29경기에서 타율 .306 5홈런 19타점 장타율 .531를 기록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수 전력이 약점이었던 샌디에이고는 제이슨 카스트로에 이어 놀라까지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임해 전력을 보강했다.
반면,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14승 22패)에 머물고 있어 올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이 멀어졌다. 일찌감치 유망주를 수급, 미래에 대비하는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뇨즈는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 100마일의 강속구를 구사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비록 팔꿈치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됐지만, 아직 21세에 불과해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
[오스틴 놀라.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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