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건강을 해치는 방향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고 회식이나 모임에서는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며 아침식사는 바쁘다는 핑계로 거르게 되다 보니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노화나 성인병에 쉽게 노출되고 만성피로와 면역력 약화에 시달리곤 한다.
물론 1분 1초가 아쉬운 현대인들에게 매 끼니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는 일은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뇌를 깨우는 아침식사만큼은 거르지 말고 가급적 가볍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조언한다.
이에 최근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침을 거르지 않고 간편하게 챙겨먹을 수 있는 방법과 식단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는 트렌드세터가 바로 'ABC주스'다.
ABC주스는 사과(Apple), 비트(Beat), 당근(Carrot) 세 가지 과채로만 만들어지며 각각의 앞글자를 따 이름이 붙여진 건강주스의 일종이다. ABC주스의 간편함은 물론 풍부한 영양소와 효능은 이미 헐리우드 및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ABC주스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각종 비타민, 철분, 베타인 등 여러 영양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과채들로만 만들어져 있으며 특히 장 속 유익균인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식물성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아침식사로 꾸준히 섭취할 경우 원활한 배변활동을 도와줄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고 기름진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먹는 탓에 고질적인 변비, 복부팽만감,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BC주스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재료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블랜더 또는 과채주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만 따른다면 누구든 아침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 한 끼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셈이다.
다만 ABC주스를 직접 제조할 때는 그 비율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사과와 비트, 당근의 비율이 1:1/3:1이 되도록 엄수해야 한다. 정확한 비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영양밸런스가 깨지거나 과다섭취로 인한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활하게 재료들이 갈릴 수 있도록 약간의 물을 첨가하는 것이 좋고, 사과의 씨앗을 반드시 제거하고 갈아야 한다.
ABC주스는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높은 수준의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줄 뿐 아니라 수면하는 도중 장 내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천주영 기자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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