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첫 번째라는 의미가 컸다. 정규 앨범을 내기로 했을 때 모두 기뻐하면서도 어떤 곡으로 채울지 설렜다.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이 컸다. 오랜 시간 스튜디오를 오가며 어떻게 좋게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2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밝힌 첫 번째 정규 앨범 발매 소감이다.
이날 발표된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에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와 힙합 장르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가 힘을 보탠 '아이스크림(Ice Cream)', 걸크러시한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영어곡 '벳 유 워너(Bet You Wanna)', '크레이지 오버 유(Crazy Over You)', 애증의 관계를 노래한 '러브 투 헤이트 미(Love To Hate Me)', '유 네버 노우(You Never Know)'까지 총 8트랙이 담겼다.
제니는 "여러 감정의 사랑뿐만 아니라 성장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프리티 새비지'는 노래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곡이다. 처음 보는 블랙핑크의 느낌을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데뷔 4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인 만큼, 블랙핑크의 성장이 여실히 담겼다. 래퍼 카디 비의 피처링, 글로벌 프로듀서진과의 협업 등 곳곳에서 재밌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지수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많은 분이 저희를 기다려주신 것이 느껴졌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곡 작업에 열정을 갖고 참여했다.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고, 리사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가 저희와 함께해줘서 기쁘고 영광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아티스트와 함께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컨트리풍 기타와 레트로 사운드가 어우러진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는 인간은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노랫말이 포인트다. 멤버 지수와 제니가 각각 작사·작곡에 각각 참여했다. 지수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요소가 담긴 곡이다. 관계를 통해 끊임없이 아파하면서도 다른 사랑을 찾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특히 '러브식 걸즈'는 공개된 지 1시간 만에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뮤직비디오 천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블랙핑크의 굳건한 글로벌 인기를 증명해보였다. 리사는 "블링크(팬클럽)가 없는 무대에 선다는 것이 너무 아쉽지만, 상황이 안전해지면 투어를 하고 싶다. 해외에 계신 블링크도 보고 싶다. 그전에는 블링크를 위해 준비한 일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만나지 못하는 팬들을 향해 그리움을 표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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