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과 전 소속사 대표가 활동 당시의 섹시 콘셉트와 관련해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가영은 8일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 스텔라 활동 당시 강요에 의해 이뤄진 섹시 콘셉트 활동으로 인한 상처와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가영은 "데뷔할 때는 우리 팀이 에이핑크 같은 그룹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반응이 없더라.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것이 이후 (섹시 방향으로) 콘셉트가 변했고 스케줄이 늘어났다. 그러다보니 소속사가 더 자극으로 갔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가영은 "'떨려요'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갔는데 갑자기 소속사에서 끈으로 되어있는 수영복을 입으라고 하더라. 당시 멤버들은 거부를 했다. 소속사 대표는 '입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 사진은 빼준다'고 했다. 하지만 나중에 보니 테스트용으로 찍은 그 사진이 공개됐더라. 그렇게 7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고 탈퇴를 했다"고 상처를 전했다.
또 가영은 SNS 메시지를 통해 성희롱, 스폰서 제의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으며, 현재도 짧은 옷에 트라우마가 있어 긴팔, 긴바지로 몸을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 대표는 이를 반박했다. 전 소속사 대표는 방송 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일할 때 멤버들에게 강압적으로 한 적은 없다. 섹시한 걸 해본 적이 없어서 화장, 옷 등 스타일링을 함께 이야기하고 상의하면서 진행했다. 멤버들이 싫다고 한 것도 크게 없었다"며 "방송에 나온 의상 역시 민감한 문제이기에 멤버들, 부모님들에게도 동의를 구했다. 일부 멤버 부모님께서는 ‘더 섹시한 콘셉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계약서에 명시한 것대로 준수하면서 의견을 참고하며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사에서 소속사에 아무런 조사 없이 그냥 출연자가 한 말을 가지고 사실인냥 내보낸 게 유감스럽다"며 "만약 이후에 더 피해가 오는 상황이 생기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대응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