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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를 위한 자리는 없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마친 추신수.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추신수는 일찌감치 현역 연장의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그친 텍사스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리빌딩에 나설 계획이다.
MLB.com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추신수의 7년 계약이 끝났다. 38세의 추신수는 다음 시즌에도 뛰고 싶어하지만, 마음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텍사스는 젊은 선수에게 집중한다"라고 했다.
실제 텍사스는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활용해야 할 젊은 타자가 많다. MLB.com은 "닉 솔락, 윌리 칼훈, 스캇 하이네먼, 엘리 화이트가 좌익수와 지명타자에 포진했다. 추신수를 위한 자리는 없다"라고 했다.
결국 추신수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 뛰려면 몸값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MLB.com은 "그러나 텍사스가 만약 뎁스를 깊게 활용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추신수를 아주 싼 가격에 데려올 수도 있다"라고 했다.
2020~2021년 FA 시장에서 추신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일부 미국 언론은 추신수가 현역을 연장하려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확실한 건 어느 팀과 계약하든 계약 규모는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마흔, 전성기가 지난 타자다.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이 있지만, 계약은 비즈니스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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