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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여경래 셰프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던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여경래가 출연했다.
이날 여경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제가 6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저도 기억이 많지 않다"고 털어놨다.
여경래는 "어릴 때 농사를 지었는데, 집이 되게 남루했지만 저희 가족은 단란했다. 추수한 후 농작물을 시내에 팔고, 가족들과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저하고 어머니를 차에 태운 뒤, 농산물을 가지고 오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제가 아빠가 차에 치이는 걸 봤다. 그리고 엄마에게 '아빠 죽었어'라고 한 이야기가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여경래 가족의 형편은 더 어려워졌다고. 여경래는 "어머니는 농사로 생계를 이루기 어려워서 시내로 가 막걸리 장사를 했다. 지금 어머니께서 97세인데, 치매로 아들을 잘 몰라보고 동생인 줄 아신다"고 했다.
MC 현주엽은 여경래의 어머니에 대해 "그 당시 형편이 어려운데도 지게꾼들 힘내라고 막걸리를 공짜로 주고, 배고픈 사람 있으면 빵을 그냥 나눠주셨다고 한다. 동네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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