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최연소 7급 공무원 김규현 "연영과 출신·원래 꿈은 아나운서"→합격 비결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만 20세에 최연소로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김규현 주무관이 자신의 시험 준비법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공무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 김규현 주무관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김규현 주무관은 현재 서울시립미슬관 수집연구과 행정직으로 근무 중. 그는 "22살에 합격했는데 그 당시에 생일이 안 지나서 만 20세로 나오더라"며 자신이 7급 공무원 최연소 합격자임을 소개했다.

"원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다. 연극영화과를 전공했다"는 김규현 주무관은 "9월 개강 전에 서점에서 교재를 사서 강의실을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갑자기 학교가 가기 싫더라. 강의실 가는 길에 중도 휴학 신청서를 제출하고 교재도 다시 환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9급 공무원 시험은 다 떨어졌었다"며 "다음 시험을 치려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이 남는 김에 7급 공무원 공부를 해볼까 생각했다. 아빠가 '네가 7급 시험에 붙으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옆에 차 사진을 놔두고 공부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규현 주무관은 "거의 새벽까지 공부를 했다. 새벽에 공부하는데 너무 졸려서 아메리카노 원두를 가루로 분쇄해서 한 숟가락씩 퍼먹었다. 효과가 바로 오더라"며 "하루는 배가 아파서 응급실에 갔더니 위에 구멍이 뚫리기 직전이라고 하더라"고 시험 준비 과정을 회고했다.

시험 준비 노하우도 공개했다. 그는 "시험이 100일 정도 남았을 때 기존에 풀었던 문제집을 전부 다시 샀다. 문제를 맞혔다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고 선지를 보고 내가 아는 선지는 패스하고 모르는 선지만 체크했다"며 "다 못 외운 건 다른 색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4중, 5중으로 체크를 했다. 이해가 안 되는 선지는 엑셀로 표를 만들어서 한 문장으로 칸을 만들어서 정리했던 것 같다. 외워졌다 싶은 건 유성 매직으로 지웠다"고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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