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천공항 '다이너마이트' 무대…"세계 다시 연결" 소망 담았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4년 연속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안겨 주신 아미분들께 감사하다. 이 상은 어디에 있든 우리와 아미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생생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특별한 연결을 기념하는 상이다. 다시 한번 아미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청돼 이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4년 연속 이 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트로피는 미국 보이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서 공연을 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무대는 전 세계 연결을 상징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펼쳐졌다. 터미널 내 광활한 공간을 무대로 꾸미고, 새롭게 편곡한 '다이너마이트'를 해외 밴드 연주와 코러스가 대형 화면에서 함께하는 '온라인 협업'이 돋보였다.

무대 후반부에는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내부 전경과 방탄소년단이 콘서트를 계획했던 세계 주요 도시가 목적지로 표시된 출국 전광판, 비행기 등이 등장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단절된 세계가 다시 연결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언제 어디서든 전 세계 아미와 연결돼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공항에서 무대를 펼쳤다"며 "인천국제공항 측도 촬영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지난해 메가 히트곡 '서클스'로 1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대상 격인 '톱 아티스트' 등 9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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