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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기자 박혜수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호흡을 맞춘 고아성, 이솜을 향한 특급 애정을 과시했다.
박혜수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21일) 신작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 자영(고아성)·유나(이솜)·보람(박혜수)이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박혜수는 고아성, 이솜과에 대해 "현장에 있을 때는 베테랑 선배로서 역할을 해주고, 카메라 밖에선 친한 친구 혹은 친언니처럼 저를 심리적으로 붙들어 매주는 역할도 해줬다"라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찍으면서 배우고 얻은 게 많지만 가장 큰 건 고아성과 이솜이라는 사람을 얻은 게 가장 벅차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고)아성 언니는 현장에서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연륜이 느껴졌다. 감독님, 현장 스태프분들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멋있다. 저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연기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이 시야가 넓게 보이지가 않는데, 아성 언니는 전부를 보더라. 그 집중력이 대단하다"라며 "처음으로 아성 언니에게 받은 연기 칭찬을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연기를 잘하는 대선배가 제게 연기를 잘한다고 말을 해주는 데, 현장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혜수는 "이솜 언니는 정말 치열하다. 현장에 오기 전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기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 (이)솜 언니는 티를 안 내면서 주변 사람을 세심하게 챙기는 편이기도 하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박혜수는 "저는 언니들에게 고민을 많이 터놓는 편이었다. 그럼 언니들이 자기 일처럼 얘기해 주신다. 요즘에 제게 수호천사 같은 두 분이시다"라며 "저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고아성, 이솜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과연 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두 분이다. 제게 등대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제가 촬영이 끝나고 나면 잘 못 빠져나오는 편이다. 현장에서 치열하게 에너지를 쏟고 너무 집중한 상태였다가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오는 게 어렵더라. 되게 외로워지고 공허함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고아성, 이솜 언니가 제 삶 속에서 그대로 존재하기에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낄 새가 없었다. 어디 가지 않고 자주 연락하고 만나니까 현장에서의 그 행복함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어 너무 좋다. 이렇게 너무 가까워지고 나니까 이심전심이 돼서 언니들이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거 같다. 너무 사랑하나 보다"라고 밝혔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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