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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새싹 제자' 장도연이 고군분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사랑스러운 반려견들의 귀여운 재롱잔치부터 새싹 제자 장도연의 고군분투 그리고 소녀보호자와 입질지뢰견 봄이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먼저 화제의 코너 '무엇이든 제보하개'에서는 자칭 '강아지계 손흥민'이라 불리는 축구천재견 미미의 등장으로 시작부터 유쾌함을 선사했다. 자그마한 탁구공부터 어린이용 농구공까지 던지는 족족 야무지게 쳐내는 미미의 개견기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특히 보호자와 함께 미미 앞에 나란히 앉아 5각 공놀이를 한 MC 3인방 강형욱, 이경규, 장도연은 패스를 한 번 받아보기 위해 미미를 애타게 부르짖었고, 돌연 공놀이 삼매경에 빠진 MC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안방 시청자들까지 웃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새싹 제자 장도연은 지난주 실전 학습에서 얻은 배움으로 반려견 고민을 가지고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섰다.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떠올리며 지인의 반려견에게 켄넬 훈련부터 야외 산책 훈련까지 시도, 이내 개통령 강형욱의 위엄을 다시금 깨닫고 좌절했다. 이런 새싹 제자의 노력을 이경규는 견제했지만 강형욱은 흐뭇한 미소로 화답했다.
이어 실전훈련에서는 지난 9월 소개된 18세 소녀보호자와 입질지뢰견 봄이가 재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가슴줄과 목줄을 거부하고 사람의 손길을 극도로 싫어하던 들개 출신 봄이의 야외 산책 훈련을 위하여 강형욱과 다시 만난 것.
강형욱은 목줄 매고 걷기부터 방어소매 터치하기, 초크체인 하기, 물속에서 걷기까지 단계별로 자극을 올리며 봄이가 새로운 환경과 자극에 천천히 적응해 가도록 이끌었다. 거칠게 저항하는 봄이와 강형욱의 질긴 신경전 끝에 봄이는 점차 초크체인을 한 채 보호자와 여유롭게 야외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반려견 훈련사가 꿈인 소녀 보호자에게 자신이 봤던 책 11권을 선물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 강형욱의 모습은 더없는 감동을 일으켰다. 특히 업계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전하며 좀 더 안정적으로 꿈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애견 미용을 먼저 배울 것을 추천하고 그 재능을 유기견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도록 약속한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개훌륭' 다음주 방송에서는 1주년 특집으로 달력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40분 방송.
[사진 =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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