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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20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다저스. 최지만(탬파베이)이 지키고 있는 1루는 탬파베이보다 다저스가 우위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LA 다저스의 포지션별 전력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최지만이 있는 1루수는 다저스가 우위를 점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최지만이 휴스턴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저스 1루수 맥스 먼시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MLB.com은 “월드시리즈 역시 좌타자 최지만과 우타자 얀디 디아즈의 플래툰 기용이 예상된다. 흥미로운 건 디아즈가 정규시즌(14이닝)보다 포스트시즌(25이닝)에서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며 “최지만은 이번 가을 타격감이 좋고, 디아즈의 경우 타격은 떨어져도 많은 볼넷을 골라냈다”고 탬파베이 1루를 평가했다.
최지만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쳤고,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8회 극적인 동점 솔로포에 성공했다. 가을 기록은 12경기 타율 .290 2홈런 4타점 8사사구다. 반면 디아즈는 8경기 타율이 .125에 그쳐 있지만 대신 볼넷 9개를 얻어냈다.
그러나 먼시가 버티는 다저스 1루가 우위라는 평가다. MLB.com은 “지난 2년간 다저스에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먼시가 올 시즌 다소 주춤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볼넷 9개와 함께 홈런 두 방을 포함 장타 4방을 터트렸다. 먼시의 재능이 조금 더 낫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1루수에선 다저스에 밀렸지만, 좌익수(랜디 아로자레나), 2루수(브랜든 로우), 선발투수, 불펜투수 부문은 우위를 점했다. 다저스는 1루수를 비롯해 중견수(코디 벨린저), 우익수(무키 베츠), 유격수(코리 시거), 3루수(저스틴 터너), 지명타자(작 피더슨), 포수(윌 스미스) 등 7개 포지션에서 탬파베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1일 오전 9시 9분 중립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다. 첫날 타일러 글래스나우(탬파베이)와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위부터 최지만-맥스 먼시.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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