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시즌 시작과 함께 불의의 부상을 입은 정호영(KGC인삼공사)이 다음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정호영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를 만큼 많이 복잡하고 속상하네요. 너무 많은 걱정 어린 메시지와 연락들에 하나하나 답장 못해서 죄송합니다. 다 꼼꼼히 읽어보고 있어요. 위로가 많이 됩니다”라며 “하루빨리 수술해서 다음 시즌 더 건강하고 활기찬 배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기대주 정호영은 지난 18일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세트 무릎을 크게 다쳤다. 13-17에서 공격 시도 후 착지하다 왼쪽 무릎이 꺾이며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내측 측부인대 미세 손상, 외측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인삼공사에 따르면 정호영은 오는 26일 무릎 수술을 받고 약 6∼9개월의 장기 재활을 통해 상태를 회복할 예정이다.
정호영은 2019-2020시즌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에 입단해 인삼공사 및 한국 배구를 이끌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첫해에는 날개 공격수 위치서 각종 시행착오를 겪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이번 시즌에 앞서 센터로 포지션을 바꾸며 그 어느 때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이영택 감독도 “정호영의 포지션 적응이 생각보다 빠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1경기 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악재를 만나며 2년차 시즌을 조기에 접게 됐다.
정호영은 “올 시즌 센터 모습을 기대하신 많은 팬분들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라며 성공적인 재활을 다짐했다.
[정호영.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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