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이게 야구 아닌가 싶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인천 SK전서 진귀한 경험을 했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백투백투백투백홈런의 주인공이 됐으나 정작 경기서 졌다. 1-5로 뒤진 6회초에 이대호, 이병규, 안치홍, 한동희가 4연속 솔로포를 날려 균형을 맞췄다. 이후 8-6으로 앞서갔으나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에 무너지면서 8-9로 졌다.
이날 전까지 백투백투백투백홈런은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마르티네스, 바에르가, 마해영이 2001년 8월19일 대구 한화전서 기록한 게 유일했다. 당시 삼성은 한화를 8-3으로 눌렀으나 롯데는 웃지 못했다.
허문회 감독은 23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네 타자 연속홈런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한 번 있더라. 이게 야구인 것 같다. 아쉬웠던 건 사실이다. (경기 후반에)SK 타자들이 잘 쳤다. SK도 좋은 투수를 올렸는데 우리에게 맞지 않았나. 이게 야구인 것 같다"라고 했다.
다만, 선발투수 이승헌은 실책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나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6실점(3자책)으로 잘 버텼다. 허 감독은 "계속 괜찮게 본다. 빨리 리셋해서 다시 던지면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하다 보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허문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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