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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믿었던 에이스가 무너졌다. NC 1선발 드류 루친스키(32)의 20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는 듯 하다.
루친스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4이닝 10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루친스키가 1경기에서 7실점 이상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4일 수원 KT전(5이닝 11피안타 7실점) 이후 처음이다.
1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루친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했다면 20승도 도전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커녕 패전 위기에 처했다.
루친스키는 2회까지 실점이 없었지만 3회말 대거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용규의 타구를 우익수 나성범이 처리하지 못해 3루타로 이어졌고 김민하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루친스키가 첫 실점을 했다. 노시환에 중전 안타, 브랜든 반즈에 좌전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로 흔들린 루친스키는 최재훈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송광민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실책을 저질러 예기치 않은 실점을 해야 했다. 이성열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최재훈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4회말 김민하와 노시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안정감을 찾는 듯 했으나 5회말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반즈의 타구가 우익수, 2루수, 1루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이 있었다고는 하나 최재훈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강경학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악송구를 한 것은 불운이라 할 수 없었다. 여기에 송광민의 타구도 우익수 나성범 앞에 떨어지면서 또 실점을 한 루친스키는 결국 임창민과 교체됐다.
임창민은 루친스키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막아 루친스키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NC가 2-7로 끌려가고 있다. NC는 이날 승리시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패배시에는 다음날로 기회가 넘어간다.
[NC 루친스키가 23일 오후 대전광역시 부사동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0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 vs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2루서 강경학의 번트타구 송구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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