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 박건하 감독이 안정적인 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2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수원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홈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승리를 준비하자고 했다. 선제골을 일찍 기록하면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점하면서 전반전에 흔들렸다. 후반전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핸드볼 파울로 실점하면서 조급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홈 패배가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은 "선수들이 빨리 받아들이고 변화하려 했다. 더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적으로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나가는 것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 지금보다 강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 감독 부임 후 첫 유관중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선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다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나도 선수들도 축구 같은 모습을 느꼈다. 팬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이 무관중으로 경기하다가 홈팬들 앞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히려 경직되기도 했다. 내년에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다음달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비에 대해선 "리그를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했었다. 지금보다 더 조직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임 후 선수들이 함께 압박하고 수비하고 커버하는 것을 주문했었다. 어느정도 잘 맞아 떨어져 잔류할 수 있었다. 오늘은 아쉽게 실점했지만 실점에 있어서도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대결하는 팀들은 강팀이고 수비가 더 안정되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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