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전날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다. 한화가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저지했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한화는 7연패에서 벗어나 44승 93패 3무를 기록했다. NC는 81승 53패 4무. NC가 만약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결국 패배하면서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NC는 24일 창원에서 LG와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NC의 엉성한 수비에 손쉽게 득점 사냥을 할 수 있었다. 3회말 이용규의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 나성범이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나성범의 글러브를 외면하고 우측 펜스 앞까지 굴러갔다. 3루타였다. 김민하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선취한 한화는 노시환과 브랜든 반즈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고 송광민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1점을 보탤 수 있었다. 여기에 이성열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최재훈이 득점, 한화가 5-0으로 달아났다.
NC는 4회초 나성범의 중월 솔로홈런에 이어 양의지의 좌전 안타와 강진성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양의지가 득점해 2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5회말 반즈의 우전 2루타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뒤 강경학의 번트 타구가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얻었고 송광민의 우전 안타까지 터져 7-2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NC가 6회초 양의지의 좌월 솔로홈런과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김성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추격했지만 한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6회말 이해창의 중전 적시타와 송광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NC는 7회초 양의지의 좌월 2점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양의지는 KBO 리그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마크했다.
이번엔 한화가 다시 도망갈 차례였다.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한화가 1점을 추가한 것이다. 여기에 8회말 송광민의 우중간 적시타도 터졌다.
한화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가 5⅔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남겼고 윤대경, 강재민, 김진영 등이 이어 던지며 NC의 추격을 막았다. NC 선발투수 루친스키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4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반즈가 5타수 3안타 3득점, 송광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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