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쇼 미 더 머니9'에서 긱스 릴보이가 재도전,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었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 미 더 머니9'에선 60초 팀 래퍼 선발전에 임하는 릴보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릴보이는 지난 2015년 '쇼 미 더 머니4' 이후 재도전에 나섰다. 그는 "5년 동안 집에만 있다가 나와서 실감이 안 난다. 셀프 자가 격리한 스타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재도전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일까. 릴보이는 "근 5년 정도 동안 정신적으로 병을 앓았는데 그런 걸 깨고 싶어서 나왔다. 그때는 한국에서 힙합이라고 했던 노래가 에픽하이의 '플라이'(Fly),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이었다. 그리고 긱스의 '오피셜리 미싱유'(Officially Missing You)였다. 근데 우리 노래가 '힙합도 아니다'라면서 이단아가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당시 긱스에 대한 디스곡까지 나왔던 바. 릴보이는 "디스라는 게 힙합에선 익숙한 문화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희 긱스 앨범을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 형도 디스곡 뮤직비디오에 같이 나오니까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를 인정해 주는 게 거짓말 같고, 배신감에 배신감을 느끼다 보니 그냥 사람을 안 만나는 게 답이겠거니 해서 공백기 길어졌다. 그런 이유로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우울해졌던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릴보이는 "저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긱스는 다이나믹 듀오와 슈프림팀, 에픽하이의 아들이다. 상업적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해도 영혼을 판 적은 없다. 외국 힙합의 프레임에 벗어났다고 해서 힙합이 아니다라고 하니까 가슴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후 릴보이는 무대를 펼쳤고, 가사 실수를 하긴 했으나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며 심사위원들의 올 패스를 받았다.
릴보이는 심사위원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뒤로하고, 자이언티와 기리보이 팀을 선택했다.
[사진 = Mnet '쇼 미 더 머니9'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