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20년 UFC 최고의 빅매치가 임박했다.
UFC는 오는 25일(한국시각) UFC 254를 개최힌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0, 러시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개이치(22-2, 미국)가 격돌한다.
UFC 254는 UFC 라이트급 최강자를 가리는 두 파이터 간 맞대결과 함께 국내 유일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13-2, 코리안 탑팀)의 출전도 예고됐다. 정다운이 출전하는 UFC 254의 언더카드를 비롯해 메인카드 경기는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28전 전승 하빕의 무패 행진 기록이 이번에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은 지난해 9월 포이리에와의 대결 이후 약 1년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하빕의 무패 행진은 ‘UFC 악동’ 코너 맥그리거, 더스틴 포이리에, 알 아이퀸타 등 강자들을 상대로 달성해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빕이 개이치까지 꺾는다면, 30전 전승이라는 대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대기록에 다가고 있는 하빕은 “일단 개이치와의 승부에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개이치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하빕은 “개이치는 1라운드에서 개이치는 굉장히 위험하다.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1라운드에서 가장 위험한 파이터”라고 견해를 전했다. 또한 하빕은 개이치의 레슬링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개이치를 상대로 테이크 다운을 100번 시도할 것이다.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반면, 개이치는 본인의 격투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번 UFC 254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UFC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동시에 하빕에게 첫 패배를 안긴 파이터로 기록될 것이다.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이치는 이번 하빕과의 대결을 ‘전쟁’이라고 비유하는 등 “하빕에게 심각한 데미지를 입힐 것이다. 하빕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개이치는 지난 5월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5라운드에서 KO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정확하고 날카로운 펀치로 퍼거슨을 무찌르고 하빕에게 대적할 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하빕과 개이치의 맞대결에 UFC 현역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길퍼트 번즈(UFC 웰터급), 빈센테 루케(UFC 웰터급) 등 대다수의 선수들이 하빕의 승리를 예측한 가운데, 개이치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하빕의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UFC 254 언더카드에서는 국내 유일 UFC 중량급 파이터 정다운이 UFC 3연승 사냥에 나선다. 상대는 MMA 통산 48전을 치른 베테랑 샘 앨비(33-14, 미국)다. 앨비는 최근 4연패 중이다. 객관적으로 MMA 통산 1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다운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빕-개이치.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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