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나혼자산다' 창난젓 열풍 그 후 "날 이렇게나 궁금해하시다니!…"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아인이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일으킨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앞서 6월 유아인은 MBC 리얼리티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싱글 라이프를 최초 공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바. 그가 반찬으로 먹은 창난젓이 방송 이후 열풍으로 확산될 정도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에 관한 유아인의 소감은 어떨까. 그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조심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더 큰일이구나 느꼈다. 제가 안 해본 영역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무섭게 확인해본 순간이었다"라고 우려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제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해보자 하는 자세로 임했지만, 방송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이 틀림없이 존재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너무 파급력이 커서 훨씬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했다. '유아인' 타이틀이 붙는다고 무조건 좋아해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제가 하는 게 다 좋은 건 아닌데, 그게 유행이 되어버리는 건 공포스러운 일이지 않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좋아하는 이상한 세상인 것 같다. 다들 이렇게 큰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는 건가? 의문이 들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예능인분들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다 새삼 느끼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물론, 재밌었고 기회가 되면 또 예능을 해보고 싶다. 다만 제가 두려운 건 '저를 이렇게나 궁금해하시나'인 것 같다"라며 "젓갈 시장에 바람을 일으킨 것도 아주 가치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힘이라는 건 큰 가치이니까 그걸 더 잘 써먹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갖게 됐다.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걸 잘 써먹어야겠다. '나'라는 유형의 인간을 보다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사고하는 데 불씨가 되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연장선에서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UAA]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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