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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빠 이동국의 축구 은퇴 소식을 접하고 설아, 수아, 시안 남매는 오열했다.
이동국의 아내인 이수진 씨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교 끝나고 차에 타서 아빠의 은퇴 소식을 처음 알리고 은퇴 발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어린 아이들의 느낌은 어떨까 내심 궁금했는데 이렇게 폭풍오열을 할줄이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아직 어린 애기들인 줄만 알았는데 너희들도 엄마와 같은 마음이구나. 절대 이런 상황에서 울지않는 시안이까지 울음이 터지고 많은 분들이 울면서 연락이 오셔서 종일 울고 또 울고. 우리 그냥 함께 마음껏 울어요"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이동국의 은퇴 발표 영상을 보고 있는 설아, 수아, 시안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본 세 남매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활약해 온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K리그 최종전인 11월 1일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뛸 예정이다.
[사진 = 이수진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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