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2020시즌 결산 "류현진에게 도박, 성과 거뒀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에게 도박을 했고, 성과를 거뒀다."

미국 야후스포츠가 28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0시즌을 돌아봤다. FA 시장에서 4년 8000만달러에 류현진과 계약한 것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2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야후스포츠는 "토론토는 탬파베이에 의해 탈락하기 전에 와일드카드시리즈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2019년에 빛나는 시즌을 보냈고, 토론토는 도박을 했다.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면서 계약 첫 시즌에 성과를 거뒀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9년에 29경기서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부상 이력은 명백했고 LA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향했다. 그러나 토론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9년에 비해 볼넷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매우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선발진에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류현진 외에 누구도 안정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야후스포츠는 "류현진은 첫 시즌에 잘 던졌지만, 나머지 선발투수들은 흔들렸다. 류현진 외에 선발투수들은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했다.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순, 로스 스트리플링, 로비 레이 등은 눈에 띄게 실망스러웠다. 네이트 피어슨은 팔꿈치 통증으로 18이닝만 던졌을 뿐"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야후스포츠는 토론토를 두고 "다음 시즌에는 피어슨이 건강하길 바란다. 2021년에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면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진에 도움이 필요하다. 불펜 추가도 급선무다. 야수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1루에 고정한다고 가정할 때 3루수 보강이 초점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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