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한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30)이 가을야구에서도 큰일을 해낼까.
오지환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의 1차전을 앞두고 지난 정규시즌을 돌아보고 포스트시즌에서의 각오도 전했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최종전이던 지난달 30일 인천 SK전에서 9회초 중전 안타를 터뜨려 생애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LG가 2-3으로 따라가는 적시타였지만 LG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 1점차 패배를 당했고 그렇게 정규시즌 4위가 확정됐다.
경기 후 오지환은 마치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는데 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오지환은 "눈물이 난 것은 아니었고 아쉬움을 표현했는데 우는 것처럼 나왔다. 너무 아쉬워서 그런 표정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어떨까. 오지환은 "아쉽게 4위를 했지만 선수들끼리 '정규시즌은 끝난 것이니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가자'고 이야기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생애 첫 3할 타율을 기록한 기쁨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지환은 "사실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알고 있었지만 팀 성적이라는 더 큰일이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올해 141경기를 뛰면서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기도 한 그는 "경기를 거의 빠지지 않고 계속 뛸 수 있었던 것이 기쁘다. 트레이닝 파트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총액 40억원에 FA 재계약을 맺은 오지환은 타율 .300 10홈런 71타점 20도루로 맹활약하며 LG를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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