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 KGC 이영택 감독 "리시브 강화 위해 지민경 선발"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개막 3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가 지민경 카드로 리시브 안정을 꾀한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민경을 선발로 투입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꼽힌 인삼공사는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 1-3 패배를 시작으로 흥국생명(1-3), 한국도로공사(0-3)에 차례로 무릎을 꿇으며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특급 외인 디우프의 활약에도 불안한 리시브와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했다. 주전 센터 도약을 노린 정호영의 시즌 아웃이라는 악재도 뼈아프다.

이 감독은 “3경기를 통해 우리가 가장 안 됐던 부분이 서브 리시브다. 그게 안 되다보니 세터 염혜선까지 덩달아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며 “오늘은 지민경을 선발로 투입해볼 생각이다. 몸 상태는 다 괜찮아졌다. 경기 감각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믿고 기용해보도록 하겠다”고 타개책을 밝혔다.

공격보다 수비 강화를 위해 고의정 대신 지민경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의정은 지난 3경기서 제천 KOVO컵 때만큼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상대도 고의정의 리시브가 약한 걸 알고 목적타를 때렸다. 그에 대한 부담감을 아직 못 이겨내는 것 같다.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보다 많이 흔들렸다”고 아쉬워하며 “공격력은 괜찮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교체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서브 리시브라는 게 모든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기술이다. 심리적, 기술적 문제가 다 있을 것”이라며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이 나온다. 그렇다보니 최은지, 오지영까지 부담이 커진다.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본인이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고의정의 반등을 기원했다.

[지민경.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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