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활약한 이동국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동국은 1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은 대구에 2-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우승과 함께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현역 은퇴를 발표한 이동국의 마지막 K리그 경기였다. 이동국은 자신의 K리그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전북 팬들은 K리그 은퇴 경기를 치르는 이동국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육성응원은 금지됐지만 박수와 함께 이동국의 활약을 응원했다. 전반 20분에는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251명의 팬들이 2분간 기립박수를 보내며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동국은 후반 19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이동국은 대구를 상대로 수차례 슈팅을 선보이며 자신의 K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이동국은 그 동안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지난 2009년 전북의 리그 첫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이동국은 전북에서 8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후 제 2의 전성기를 보냈고 전북 역시 이동국의 활약과 함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났다.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8경기에 출전해 228골을 터트리며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과 함께 은퇴하게 됐다. 개인상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수상한 이동국은 K리그 MVP 4차례, 2009년 득점왕, 2011년 도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간 리그 베스트11에는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이동국은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터트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선 75경기에 출전해 37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한 이동국은 그 동안 프로데뷔 후 845경기에서 344골을 기록하며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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