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2' 김광현, NL 신인왕 최종 후보 아쉽게 탈락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낸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에서 아쉽게 제외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후보 3인으로 내야수 알렉 봄(피츠버그),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투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를 선정했다. 아쉽게 김광현의 이름은 없었다.

2020시즌에 앞서 2년 8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은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지는 악재 속에서도 8경기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훌륭한 데뷔 시즌을 치렀다.

김광현은 개막전에서 마무리로 데뷔전을 치른 뒤 선발로 보직을 바꿔 정착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낙점, 3⅔이닝 3실점을 남겼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임팩트가 강했다. 봄은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38 4홈런 23타점 OPS .881의 맹타를 휘둘렀고, 크로넨워스 역시 54경기 타율 .285 4홈런 20타점 OPS .831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했다.

유일한 투수인 윌리엄스는 22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0.33의 호투 속 밀워키의 뒷문을 책임졌다. 이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일 발표된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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