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1안타의 아쉬움을 포스트시즌서 털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두산 2년차 외인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40 199안타 21홈런 105타점 OPS .901의 맹타를 휘두르며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2년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타율과 득점(104점) 부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준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팀 훈련에 참가한 페르난데스는 “올해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에 들어갈 때 생각했던 기준치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두산에서 두 번째 시즌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2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 역시 자부심이 생긴다.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안타를 가장 많이 칠 수 있어 기쁘다. 매 타석 집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도 꿈의 200안타 고지는 점령하지 못했다. 한 시즌 200안타는 KBO리그 출범 이후 서건창(키움, 2014년)만이 해낸 대기록.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197안타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도 무섭게 안타를 생산하며 최종전에 앞서 198안타를 때려낸 상황이었다. 그리고 키움과의 마지막 경기 1회부터 좌전안타를 치며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2회, 5회, 7회 모두 내야땅볼에 그치며 200안타를 목전에 두고 또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기분이 좋지 않거나 실망스러운 기분은 없다”며 “한 시즌을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페르난데스의 시선은 2년 연속 우승으로 향한다. 올해는 1위가 아닌 3위에서 포스트시즌을 출발하지만, 우승을 향한 각오는 똑같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4경기 타율 .077(1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부진했기에 이를 만회하고픈 마음이 크다.
페르난데스는 “정규시즌과 똑같이 연습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만 기다리고 있다”며 가을야구를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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