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FA컵 트로피 획득에 도전한다.
울산은 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2017년 김도훈 감독 체제에서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1일 울산은 광주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윤빛가람, 주니오,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전북에 승점 3점 뒤져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 FA컵 우승을 향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울산은 FA컵에서 승승장구했다. 7월 15일 열린 16강(4라운드)에서 K3리그 강호 경주한수원을 2-0으로 제압했고, 같은 달 29일 8강(5라운드)에선 강원을 3-0으로 꺾었다. 9월 23일 4강(6라운드)에선 포항과의 동해안더비가 펼쳐졌다. 전반 12분 자책골로 끌려갔으나 후반 8분 김인성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 30분까지 접전을 벌였고 승부차기에서 조현우가 선방쇼를 펼쳐 승리를 거뒀다.
FA컵 3경기에서 울산은 비욘존슨, 이동경, 윤빛가람, 이청용, 김인성 등이 골 맛을 보며 총 6골로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K리그1에서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주니오가 침묵을 깰지 관심사다. 주니오는 리그에서 전 구단 상대 득점포를 가동하며 맹수 본능을 뽐냈고 징계로 리그 종반 결장했던 수비의 핵심 불투이스와 공격수 비욘존슨의 복귀도 호재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2일 열린 FA컵 결승 화상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전북에 3패를 했고 잃을 게 없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불투이스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리그는 놓쳤지만, 1000%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2연전을 모두 잡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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