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안영미와 김신영이 동료 개그맨 고(故) 박지선의 사망 비보 여파로 이틀 연속 라디오에 불참했다.
각각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안영미와 김신영은 4일 라디오 부스를 비웠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김신영의 빈자리는 래퍼 행주가 채웠고, '두시의 데이트'는 기존 진행자인 가수 뮤지가 혼자서 방송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아직 본인 의사를 파악하지못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영미와 김신영의) 마음이 추슬러져 방송을 할 수 있겠다고 한다면 가능하게 준비해둘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안영미는 지난 2일 '두시의 데이트' 방송 도중 박지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 오열하며 스튜디오를 벗어났다. 당시 뮤지와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송진우가 마무리 멘트를 전했다. 개그계 동료로 고인과 오랜 친분을 쌓아온 안영미와 김신영은 결국 다음날 라디오에 출연하지 못했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