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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故) 박지선을 애도하며 라디오 스케줄에 불참했던 정선희가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복귀, 청취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이하 '지라시')에서 정선희는 "일단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어제 참석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또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문천식이 "청취자 분들이 걱정 많이 하셨다. 너무도 감사하게도 어떤 심정인지 알 것 같다고 너그럽게 이해도 해주셨다"고 했고, 정선희는 "감사하다. 사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가도 듣고 계시는 분은 그 두 시간 동안 위로 받으시려고 선택을 하신 건데 불편한 마음, 슬픈 마음을 여러분 삶에 무게로 얹어드릴 것 같아서 여러 고민 끝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여러분께 부탁을 드렸다"고 지난 3일 방송에 불참한 이유를 전했다.
문천식이 "잘 하셨다. 저도 어제 혼자 진행하면서 마음이 좀 복잡했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가라앉더라"라고 털어놨고, 정선희가 "저희가 사람인지라 최대한 분리시켜서 생각하려고 해도 라디오는 일상을 나누는 장소라 더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천식이 "숨소리만 들어도 오늘 정선희 어떤지, 문천식 어떤지 아시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정선희는 "날도 춥고, 수요일이라 피로감도 쌓이고, 일련의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를 좀 힘겹게 할 때가 있지 않나. 살다보면. 그래서 오늘은 서로 위로하고 토닥이는 그런 이야기로 채워가면 좋을 것 같다. 저희가 여러분이 힘 날 수 있는 이야기 찾아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표준FM '지라시' 공식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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