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순항하던 전자랜드가 첫 위기를 맞았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해 SK에 공동 1위를 헌납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104 완패를 당했다. 시즌 첫 2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서울 SK와 공동 1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를 7승 2패 단독 1위로 마쳤지만, 마무리는 썩 좋지 않았다.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1-96으로 패한 것. 전자랜드는 이어 2라운드 첫 경기마저 패해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3쿼터 초반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전자랜드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SK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한 가운데 외곽수비까지 흔들려 흐름을 넘겨준 것. 3쿼터에 35실점, 60-74로 4쿼터를 맞은 전자랜드는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20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정영삼(11득점 2스틸)이 분전했다. 하지만 10개의 속공, 11개의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가 잘하는 것을 다 잘하게 한 경기다. 상대도 우리를 분석하고 나왔을 텐데, SK의 장점은 속공이다. 그 부분을 막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54경기 중 이런 경기가 한 번은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 상대가 어디를 공략하려고 하는지 빨리 체크하고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국내 포워드 라인의 약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외국선수들의 협력수비를 비롯한 조직적인 수비가 맞지 않았다. 우리 팀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포워드들의 신장이 낮은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 잠실학생체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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