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하하가 고(故) 박지선을 추모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된 가운데, "감정을 주체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하는 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감정을 주체 못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한점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정신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할게요. 힘든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몸 챙기세요"라고 글을 적었다.
이는 지난 3일 새벽 고 박지선의 죽음에 울분을 표출하며 욕설을 한 것에 대한 사과다. 그는 비보가 전해지자 "내가 기억하는 게 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왜. 넌 희망이었는데"라고 적은 뒤 "지금 넘 먹먹하네요. X발. 말 시키지 마요. 다 그런 거 잖아여"라고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하하의 격앙된 표형늘 두고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고인을 추모하며 섞인 욕설은 유명인으로서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하하의 감정에 공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아무리 슬퍼도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에서 욕은 하지 말아라. 애도 아니고 뭐하는 거냐", "사적인 공간도 아니고 굳이 트위터에?", "다른 연예인이 이랬다면 난리났겠네", "조용히 추모하면 안 되나"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도 다수였다. 이에 하하가 직접 사과를 하면서 논란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돼 큰 슬픔을 안겼다.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나, 유족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경찰은 부검도 검토했으나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오전 9시 발인이 진행됐으며 고인은 모친과 함께 영면에 든다. 향년 36세.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하하 트위터, 사진공동취재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