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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오늘(5일) 모친과 영면에 든 가운데, 가수 솔비가 고인을 추모했다.
솔비는 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을 향한 추모글을 남겼다.
솔비는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웃음을 보여주던 많은 희극인의 인생을 당겨 보면 어두운 부분들이 참 많지 않을까. 슬플 때 더 웃고 싶듯이. 자신이 고통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잠시라도 웃음 뒤에 고통을 가려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선의 생전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솔비는 "그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수상 소감에서 '20대에 화장 못해서 슬픈 여성이기보다 20대에 바보 분장으로 더 웃음을 드리지 못해서 슬픈 개그우먼이 되겠다'라는 당찬 포부가 인상 깊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이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그녀의 활동들을 보며 웃고 싶다. 우리가 희극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많이 웃는 것뿐. 웃음에 서툰 우리를 위해 그녀가 남기고 간 선물"이라고 되새겼다.
솔비는 "하늘나라에서는 엄마와 꼭 껴안고 마음껏 웃고 행복하길 기도한다"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이하 솔비 글 전문.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이라고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은 말했다.
우리에게 웃음을 보여주던 많은 희극인들의 인생을 당겨보면 어두운 부분들이 참 많지 않을까... 슬플때 더 웃고 싶듯이...
자신이 고통받았던 것처럼 누군가에게는 잠시라도 웃음뒤에 고통을 가려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가 처음 신인상을 받은 수상소감에서
"20대에 화장 못해서 슬픈 여성이기보다
20대에 바보분장으로 더 웃음을 드리지 못해서 슬픈 개그우먼이 되겠다." 라는 당찬 포부가 인상 깊었다'
자신을 사랑하는게 무엇인지 삶으로 보여줬던 친구이다. 오늘은 일부러라도 그녀의 활동들을 보며 웃고싶다.
우리가 희극인들을 위해 할수 있는건 많이 웃는것뿐. 웃음에 서툰 우리를 위해 그녀가 남기고 간 선물.'
오늘 난 얼마나 웃었을까..
어른이 되어갈수록 한번도 웃지 않은 날도 있는거 같다.
어쩜 웃는다는건 우는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수 있다.
그래서 웃음의 가치는 무엇보다 값지다.
오늘 밤은 소리없는 바람이 다녀가겠지..
하늘나라에서는
엄마와 꼭 껴안고
마음껏 웃고 행복하길 기도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사진공동취재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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