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영플레이어상 송민규 "수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의 송민규가 2020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송민규는 5일 오후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송민규는 올 시즌 K리그1 27경기에 출전해 10골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송민규는 "영플레이어가 받기 쉽지 않은 상인데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송민규와의 일문일답.

-수상소감은.

"영플레이어가 받기 쉽지 않은 상인데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

-포항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는 비결과 우승에 대한 욕심은.

"올 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시상식에 와보니 우리가 우승한 것 처럼 분위기가 느껴졌다.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 덕분이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비결이 감독님께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시기 때문이다.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 우리가 목표로 한 것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하는 것이 첫번째다."

-압도적인 영플레이어상 후보였지만 경쟁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을 때 느낀 점은.

"올 시즌 중반까지 영플레이어상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신경쓰지 않았다. 영플레이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팀 적인 부분을 달성하다보니 개인적인 욕심도 났다. (엄)원상이형 경기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골 넣지 마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원상이형에게 연락해 경기를 잘 봤다는 이야기를 했다. 최근 A대표팀에 발탁된 원상이형에게 잘하고 오라는 이야기도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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