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1차전에서 삼진 4개로 침묵한 LG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정규시즌서 강했던 라울 알칸타라를 만나 살아날 수 있을까.
LG의 지난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가장 큰 패인은 빈타였다. 플렉센-최원준-이승진-이영하로 이어진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5안타-2볼넷-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아무리 마운드가 중요한 단기전이지만, 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5일 2차전에 앞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우리 타격이 안 터지는 부분도 있는데 단기전은 좋은 투수가 많이 올라온다. 못 치는 것도 있고, 상대 투수 공도 좋다”며 “오늘은 타자들이 타석에서 노림수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날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형종(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해 김민성과 이형종의 타순만 바뀌었다.
전날 삼진 4개로 침묵한 라모스의 반등이 절실하다. 다행히 올 시즌 알칸타라를 상대로 타율 .455(11타수 5안타) 1홈런 OPS 1.591의 장타쇼를 펼쳤다. 5안타 중 2루타가 2개, 3루타와 홈런이 1개다. 류 감독은 “어제(4일) 삼진 4개를 당했지만 알칸타라 공을 잘 쳤다. 한 번 더 밀어붙이겠다”고 신뢰를 보였다.
1차전에서 강속구에 익숙해진 부분도 플러스 요인으로 봤다. 류 감독은 “어제 플렉센의 공을 본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알칸타라는 KT에 있을 때 우리가 자주 이겼고, 올해 개막전에도 이겼다. 어제 못 쳤으니까 오늘을 잘 칠 것으로 본다”고 반등을 기원했다.
[로베르토 라모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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