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의 무패 전승 챔피언 송영재(24)가 잠시 케이지를 떠나 나라를 위해 싸운다.
송영재는 6일 군 복무를 위해 AFC의 밴텀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를 결정했다.
AFC는 '키다리 아저씨' 최홍만, '명승사자' 명현만,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 '울버린' 배명호, '입식격투기의 상징' 노재길, '직쏘' 문기범, '슈퍼 루키' 송영재 '격투기 아이돌' 이대원, '피트니스여전사' 김정화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2020년부터 독립된 격투 단체로 도전에 나선 AFC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위기에도 꾸준한 대회 개최를 통해 한국 격투기를 책임지고 있다. 오는 12월 8일에 열리는 AFC 15에서도 '미녀와 야수'라는 타이틀답게 화끈한 8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송영재가 AFC에서 걸은 길은 '슈퍼루키'라는 별명대로 화려했다. 그는 2017년 4월 데뷔전인 AFC 3서 김대명을 1라운드 TKO 승으로 제압했다. 이어 2018년 3월 AFC 6서 서진수를 상대로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AFC9서 덴마크 국적의 파이터 빅터 게오르그슨을 2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타이틀 도전권을 얻은 송영재는 AFC 12서 서진수와 리턴 매치 겸 초대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서 명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AFC서 4전 전승을 거둔 송영재는 타이틀 방어전 이후 페더급 타이틀 통합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곤 했다. 하지만 대한의 건아라면 피할 수 없는 병역의 의무를 위해 잠시 챔피언의 길을 접어두게 됐다.
11월말 훈련소에 들어가는 송영재는 자신의 SNS에 '굿바이'라는 글을 남기며 타이틀 반납을 알렸다. 그는 "좋은 기회를 주신 박호준 AFC 대표님께 항상 감사하다. 전역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송영재.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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