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KCC가 SK의 안방불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전주 KCC는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0으로 승리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 서울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한 1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SK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홈 10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교창(2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일러 데이비스(17득점 2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16득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KCC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자밀 워니를 봉쇄하는데 실패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것. KCC가 5명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반면, SK는 김선형의 2득점이 워니를 제외하면 유일한 득점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3-14였다.
KCC는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송교창, 이정현이 3점슛을 터뜨려 SK에 찬물을 끼얹은 KCC는 데이비스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기세를 이어갔다. KCC는 유현준의 지원사격까지 묶어 43-33으로 2쿼터를 끝냈다.
KCC는 3쿼터 초반에 위기를 맞았다. 워니와 김선형의 화력에 고전, 3쿼터 개시 후 약 3분 만에 동점을 허용한 것. 실책이 연달아 나온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KCC는 3쿼터 중반에 흐름을 되찾았다. 송교창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KCC는 국내선수들의 고른 득점까지 더해 김선형을 앞세운 SK에게서 달아났다. 속공도 원활하게 전개한 KCC는 63-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데이비스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는 공격제한시간을 충분히 활용, 줄곧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 데이비스의 풋백득점에 힘입어 15점차로 달아난 KCC는 작전타임으로 반격을 노린 SK의 공세를 저지, 2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오는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KCC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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